눈치가 백 단인 군중들(2/8토)

 

참 묘한 광경을 만난다

어떻게 저런 측은지심

너무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그분도 어떻게 주체못한다

어디로 피신할 곳이 없는 상태

이제 그분에 대해서 알만큼

다 안 사람들은 인산인해에

어디든 따라가려는 기세다 

그분도 머리를 쓴다고 썼는데

그것으로는 안 통하는 모습

당신보다는 제자들에게

적어도 휴식과 안정이 필요해

배를 얻어 피신시키지만 벌써

눈치가 백 단인 군중 중에

누군가가 외치는 그 소리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뛴다 

그러다 보니 뱃길보다 더 빠른

육로를 찾아내 마라톤 하듯이

뛰더니 오히려 그들이 먼저

그곳에 와서 그분 일행을 환영

그러니 그분은 진퇴양난의 삶

그걸 살 수밖에 없는 존재다  

측은지심에 이어 진퇴양난의 삶

해서 그분은 양손 걷어 올리고

그들 안으로 투신할 수밖에 없다

이게 그분을 더 영적인 투사

즉 하느님 나라를 당기는 삶

그 안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첩경이 되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분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만에 하나 당신의 공동체

그것을 만들지 않았다면 

정말 어떻게 할 뻔했는가를 

생각하니 정말 정신이 번쩍 든다

그분의 고무신 타도록 바쁜

그런 삶은 하늘이 내린 것이고

그걸 피땀으로 살아내시는 그분이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