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파타’라는 기적의 기도(2/14금)

 

귀먹고 혀가 덜 풀린 사람

그를 치유하는 게 더 어려워

뭔가 당신이 행하는 예식이

더 많아진 걸 만나고 있다 

어떤 때는 옷깃만 스쳐도

쉽게 치유하시는 분이신데

오늘은 뭔가 수고가 많으시다

손가락을 넣고 침을 바르고

마치 한의사의 동작들처럼

다양한 시술 시도를 하신다

물론 당신의 몸 안에서 이뤄지는

아주 단순한 의료 동작이지만 

그 안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해서 우리는 그분의 행동

하나하나를 꿰뚫듯이 주시하고

그분 말씀 안으로 확 들어가

확실하게 그분을 닮아갈 때

누군가를 치유할 때가 온다면

그분의 모습과 하늘의 기운

그리고 깊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통해서 

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그분을 닮아

가장 유사하게 치유할 수 있는

행위와 성사가 과연 뭘까

구마 기도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 또한 간단치는 않다

그분과 아주 가까이 산다면

우리도 그분에 힘입어 치유

그 이상의 것도 가능하리라

여기서 또 중요한 것 하나는

영적인 주문인 ‘에파타’이다

열여라 하셨듯이 거기에 맞는

그런 영적인 주문을 외울 때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시어

우리가 원하는 그 주문과 함께

열리고 뚫리는 치유의 은총을 주실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