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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유를 찾아가는 길(4/9수)
하느님의 내리사랑의 근본
그것이 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는데
결국은 같은 소리를 반복
그분이 전하는 핵심에 대해
다시금 헛소리로 메아리
아브라함을 망령되게 한다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인가
하느님을 향해 절대복종
자기 아들도 온전히 바치는
순종의 대가가 된 분이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맏배가
되었고 영원히 참 자유가
뭔지를 온전히 심은 분
근데 그것까지도 종합해서
모든 걸 총정리하고 계신
그분과의 대화 앞에선
말 그대로 벽창호가 돼
만리장성보다 더 길고 높은
절대 장벽을 그분 향해 쌓는다
분명히 그분을 만난 그대로
본다면 아브라함 그 이상의
삶을 살아내고 있음을 만난다
그럼 그걸 봐서라도 그분의
진리와 참 자유가 무엇인지를
또 그 안에서 주창하는 그것이
뭔지를 온전히 깨닫는다면
그게 바로 영원한 생명을 향한
첩경이라는 게 그대로 오는데
왜 시비에 역겨움까지 던지나
오늘도 그분은 이걸 설명하느라
구원의 길을 더 닦지 못한 채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신다
그래서 그분은 제발 제발
내가 하는 모든 걸 봐서라도
하느님 아버지를 향해가는 길
그것을 온전히 보면 안 되겠느냐
나의 눈과 마음을 똑바로 보라
그 안에 참 자유와 진리가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