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인 안목이란(4/7월)

 

내가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

이 여하에 따라 큰 차이

즉 삶의 질이 확 달라진다 

뭔가 큰 것을 바란다면

또 삶의 질을 높이려면

지금의 것에 충실하면서도

그분의 말씀에 성실하다면

그 의미를 온전히 깨닫는다

대부분 최고의 자리에 있어도

크게 오류를 범하는 이유는 

우선은 상대를 온전히 모르고

또 상대가 초월적인 분이라면

함부로 접근할 수 없기에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할 때

왜 저분이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

오늘 그분은 이렇게 오시는데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오신 곳을 향해

너희는 모른다고 하고 있다

좀 미안한 이야기이긴 한데

대충 들으면 뚱딴지같은 소리

허나 그분의 말을 잘 들으면

그분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와

동일본질이라는 걸 말씀하신다 

그렇기에 그분을 대충 아는

그런 사람은 화가 날 것이다

자기가 뭔데 하느님처럼

이야기를 한다는 말인가 

그러니 이질감에 화를 낸다

그러나 이걸 온전히 받아들인다면

거기서부터 뭔가가 풀려나간다

그분은 출생과 근본 자체가

우리와 다른 분이라는 걸 인정

그때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이걸 온전히 읽어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온전히 찾자는 것

그때 그분과 아버지를 보는 눈이 뜨일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