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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문을 여는 그분(4/6일)
진퇴양난의 상황 앞에서
그분도 고민이 무척 컸다
그래서일까 땅바닥을 향해
오래 앉아서 뭔가를 썼다
이는 유대 율법을 향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극복하는
하늘의 비법을 바랐을까
드디어 돌을 손에 쥔 이들
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일 수 있으면 죽여라
그리고 침묵 후에 보니
죄인인 그 여인과 그분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광경
정말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이는 율법의 편파적 적용
즉 남존여비의 사상이며
여성을 개돼지 취급하는
그런 썩어빠진 법 적용에서
오는 근본적인 오남용이다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오신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해서 그분은 좀 멋쩍지만
그 여인에게 용서와 위로를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자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다시는 죄짓지 마라
사실 같은 사람이면서
이런 대접을 받는 중동 여성들
허긴 요즘도 저러고 있으니
그분도 결국 해결하지 못한
그런 일이기에 서글프다
그래도 그분이 계셨기에
세상의 극단적인 그곳으로부터
새 희망의 불씨를 지펴 놓으셨다
이걸 영원히 타오르게 해야 하는데!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