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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똬리인가(12/13금)
극단의 두 분을 보면서
그들은 단지 세속의 잣대로
그분들을 판단하고 만다
요한이 극단적인 모습으로
절제를 넘어 극단식의 모습
그걸 보고는 마귀가 들렸다
이에 그분께서 오신 뒤에
그분은 잘 먹고 마시자
먹보요 술꾼이라고 빈정대며
그분을 참으로 비난했다
허긴 그들의 생활에 비한다면
이는 그러고도 남음이 있다
우선 그들은 가난한 이들
그들과 어울릴지도 모르고
동시에 그들과의 친구는
마치 적을 대하는 모습이니
그들에게서 그런 표현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걸 넘어서 그들을 구속할
그런 거리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니 전혀 변화가 없는
그 내들 입장에서의 대변화는
충분히 그들을 흥분시키게 할
그런 동력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이렇게 그들은 요한과 그분을
마치 소몰이 하듯이 몰아갔다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훗날
하늘이 세상에 알려 줄 것이다
해서 우리에겐 참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 질문
그것이 꼭 필요한 세대이다
해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바로 그분들처럼 정확한 변화
그것이 요청되는 시대이다
저들처럼 자신들만을 위한
그런 옹고집의 똬리는
세상 어디에도 도움이 안 되기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