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제자로 거듭남이란(10/1목)

 

하느님 나라를 전하라는

그분의 간절한 메시지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엉뚱한 곳으로 

향하는 마음과 발걸음을

당신에게로 향하라는 것

즉 회심의 모습을 보여

당신께로 회귀하라는 것

그것이 이뤄지면 평화

그것을 위해 일하는 사람

자비와 사랑으로 무장하고

그리고 소외되고 가난한

그들에게로 방향을 틀어

거기에 머무는 삶 자체가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실현

그 시발점이 아닐까 싶다

해서 그분은 실천적으로

늘 그런 일을 향해 떠났다

그리고 오늘은 제자들을

당신처럼 살게 하느라

그들을 파견하는 모습이다

근데 그 모습이 처절하다

빈자로서의 떠남은 당연

그리고 괜히 이곳저곳으로

기웃거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곳이 바로 그분의 집으로

생각되면 순수하게 거기서

그들과 함께 머물라는 것

물론 주야장천 머물라는 것

물론 그것은 아니다 늘

한발을 들고 떠날 준비를

하라는 그분의 모습에서

하느님 나라는 정주보다는

늘 길 위에서 일어나고 있음

그걸 직시하라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처럼

내가 너희를 제자로 삼았듯이

세상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세상이 하느님 나라가 되도록 하심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