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빛내는 진짜는 누구인가(9/17목)

 

진짜 알곡의 진미라면

이래야 한다는 걸 본다

바리사이는 바리사이로서

자신이 할 일을 했을 뿐

근데 그 사이에서 큰 빛을

확실히 발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소문난 죄인이다

그랬기에 그분이라면 죄

이 모든 걸 사해줄 분임을 

확실히 깨닫고 있기에

마치 세관장 레위가 했던

그 모습 그 이상으로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

예수님을 향해 할 수 있는

그 모든 걸 다 행한다

자신의 눈물과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깨끗이 씻겨

잔칫상에서 빛을 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이다

근데 여전히 죄인인 저들의 

동선을 예의 주시하다가

제대로 꼬투리를 잡을 셈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바리사이

정말 저 마음의 뿌리 차원과

존재 자체로부터 차이가 나는

그게 뭔지를 분명히 한다

그러니 세상을 보는 눈

그걸 진짜 누가 지녔는가

바리사이는 오로지 자신을

보신하기 위한 매의 눈으로

사람들의 단점만을 찾아내는

그런 정말 쓰레기 인간인데

죄인이라고 손가락질당하는

그 죄 많은 여인은 오히려

어떻게 하면 자신도 세상도

온전히 죄로부터 해방되어서

새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를

자신의 모든 걸 다 봉헌하면서

새 세상의 틀을 만들고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