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죄를 범하면 안 되는지(9/24목)

 

그분이 두려워진 헤로데

뭘 잘못했기에 그럴까

하긴 남의 목을 그리 쉽게

베어서 쟁반에 담았으니

정말 그렇다고 할 수밖에

해서 아무리 잘못해도

생명은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는 이유가 드러난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요한

세례자 요한이 정말 죄인

목을 베일만큼 대역죄인가

허니 역사를 들먹여가면서

자신의 죄를 들춰내고 있다

적어도 나쁜 짓을 해도

함부로 남의 생명을 해치는

그런 일은 해서는 안 됨

헤로데가 악몽에 죽을 지경인

그 모습이 모든 걸 말한다

근데 더 힘든 것이 다가온다

바로 예수님이란 거함의 등장

마치 자신의 목을 조여오듯

그분의 활동 반경이 커진다

근데 세례자 요한의 행동

그건 조족지혈이라고 하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금이

절여오는데 이걸 어찌할 고

차라리 빌라도가 자신에게

벌을 내려 감옥에 가둔다면

오금이라도 펴고 잠들려나

그러나 동병상련이 아니던가

같이 저승으로 갈 준비를

스스로 하는 무덤의 왕들

허니 누가 누구를 구할꼬

해서 세상의 권력과 영화는

들에 핀 들꽃만도 못해

머지않아 곧 종말을 고한다

이걸 보면서 인생무상에

헤로데라는 추풍낙엽에서 

영원한 분의 광영이 뭔지를 만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