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되게 하는 길을 찾는 기쁨(9/11금)

 

오죽하면 들보와 티의 비유

그걸 적나라하게 들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까칠

그런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그분은 그리 사는 방법을

거기서 멈추라는 것을 의미

사실 비유가 안 되는 비유

들보는 얼마나 큰 것인가

대들보는 아니더라도 목재

적어도 지붕을 만들기 위한

큰 목재 중의 하나이고 

티는 거의 먼지와 유사한

아주 작은 게 아닌가

그래도 그분은 이 비유를

거침없이 하고 계신다

그만큼 삶의 양식이 없어

불쌍한 그런 사람들을 향한

맘의 양식을 온전히 가꾸는 

그런 삶을 제대로 살아

적어도 험담과 뒷담화를

줄여나갈 때 큰 오류에도

빠질 위기로부터의 탈출

그것이 뭔지를 온전히 아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라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거기다 더 심한 비유를 한다

눈먼 이가 어떻게 눈먼 이를

인도할 수 있겠느냐는 비유

함께 자폭하는 그 길로

들어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게 아닌가

그러니 먼저 네 속에 있는

들보에서 티 그리고 맘의 눈

그걸 온전히 영글게 하는 

영적 양식을 구축하라는 뜻

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내 머리와 마음을 잠시

그분의 영적 세탁기에 맡겨 

햇볕에 말끔히 말려 보는 건 어떨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