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3,177
아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9/27일)
첫째와 꼴찌가 바뀐다는
말씀이 생생히 다가오는
그런 대목을 만나면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걸
그대로 깨닫게 되는 장
해서 입으로는 화려 하나
절대 행동이 따르지 않는
그걸 그분은 비난한다
그것도 당신의 두 아들을
노골적으로 비교하면서
그래도 첫째와 둘째의
순서가 확 바뀌는 걸 보며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의
둘째가 그대로 확 박힌다
여기까지야 나름 좋은데
세리와 창녀까지 거들먹
그러면서 하느님 나라에
너희보다는 바로 그들이
먼저 골인한다는 말씀에
야 저건 정말 아니지 하며
그분을 코너로 몰아간다
이래서 하늘 아래 두 별이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뭔지를 실감케 한다
여기서 분명한 것 하나는
서로 양보는 없다는 것
둘 중의 누군가가 죽어야
싸움이 끝난다는 것
근데 세례자 요한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
그분이 이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당신 길을 가신다
여기에서 우리가 저분은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걸
그대로 깨달을 수밖에 없다
해서 현대에서도 뻔히 알면서
달걀로 바위 치는 격 앞에서
정말 꿈쩍하지 않는다면
그분은 진짜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