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마음으로 뭘 하겠는가(9/21월)

 

그분의 제자들 보는 눈은

아주 단순 소박하셨다

그랬기에 많은 걸 요구 

그런 것은 없었고 다만

아주 단순한 모습으로

하느님을 바라보라는 것

그건 바로 아이처럼 돼라

그때 거기서 모든 것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안목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마음을 크게 하라

너와 너희 것만 고집하는

그런 좁은 사람을 넘어

나와 좀 생각이 달라도

그걸 포용할 수 있는 이

그분은 그걸 요구하셨다

해서 우리와 다른 사람들

그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틀을 갖추라고

이렇게 다양성을 넘어서

아주 큰 틀에서의 대화와

또 만남 그 이상의 것을

하라는 그분의 말씀을 

오히려 좁혀 놓았던 교회

근데 그걸 넓힌 것은 바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였으니

참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분의 참 정신은 허공을

맴돌았다는 게 그대로 보인다

그러니 우리가 그분을 산다

그것은 바로 단순 소박함이요

그리고 이웃과 이방인까지

포용할 수 있는 넓은 틀

그걸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됨

그걸 온전히 깨달아야 함이다

그러니 어린이처럼 작지만

마음은 그분처럼 큰 사람일 때

그분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그 삶을 살게 될 것이리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