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일치의 삶을 산 사람들(3/18화)

 

공부를 잘하고 말도 잘하고

참으로 멋진 사람이 맞다

그러나 그분은 이런 사람들

입으로만 하는 사람을 향해

경고에 또 경고를 날린다

그래도 그들의 지식과 지혜

이것은 가능한 배우라지만

그들의 행동 방식에 대해선

영 못마땅한 차원을 넘어서

따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하늘의 뜻과 다르고

언행일치가 안 되기에 하는

그런 말로 들으면 정확하다

근데 박학에 좋은 지위까지

그러면서 폼을 안 잡는 사람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다

해서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다는 걸 쉽게 발견한다

오늘을 살면서 문명의 발달로

풍부한 지식은 갖출 수 있지만

정작 꼭 필요한 전문 지식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하향 평준화된 삶이 모습에

때론 서글퍼지는 세대이다 

이에 발맞춰 큰 인물이랄까

아니면 어른스러운 분들을

찾지만 마치 파랑새 찾듯이

그런 분을 만나기가 안 쉽다

그렇다고 모세 엘리야 같은 분을

다시 불러낼 능력도 없으니

이 일을 어째야 좋을지 싶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분

온전히 그분을 닮을 때만이

온전한 스승이자 어른이라는

소릴 들을 수 있는 게 아닐까 

해서 아브라함 할아버지에서부터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분이 그립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