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를 넘는 인연(5/11월)

 

인연에는 하룻밤의 인연

그런데 그분과의 공동체

그 인연은 시간을 초월한

그런 인연임을 깨닫는다

사랑이 풋사랑이 있듯이

많은 인연은 지나가는

그런 인연이 대부분이다

근데 그분과의 인연은

완전히 차원을 달리함

그것이 뭔지를 깨닫는다

무엇이 이런 인연으로

맺어지는 것일까를 본다

그건 사람의 차원을 넘어

맺어지는 인연이라는 걸

진리의 영 안에서의 만남

그게 먼지를 알아가는

그런 관계 안에서의 

공동체성이 있는 인연

그런 것이기에 인간을 

넘어선 그런 인연으로써

뼛속과 혈육과 그 모든 걸

넘어가는 인연이 뭔지를

깨닫는 차원의 만남이기에

그렇다는 걸 새삼스럽게

알고는 앞으로의 인연은

이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항구하다는 걸 깨닫는다

이런 인연으로 맺어진 

공동체이기에 그만큼 시련

그것도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진정으로 선포하는 사람들

그들에겐 더 큰 시련이 

따른다는 게 뭔지를 분명히

하는 모습 안에서의 통과제의

이것까지 해일처럼 밀려오니

결국 순교자적 인연 아니고선

이걸 타고 넘을 방법이 없음을

확실하게 깨닫는 인연을 보며 웃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