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사람들이란(5/4월)

 

선을 그으신 그분

왜 그분은 그랬을까

적자와 서자의 차원

물론 그건 아닌 것

그럼 무엇이 그분에게

이렇게 확실한 선을

그건 신뢰이자 믿음

그 자체가 없이는 

당신을 따를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

그걸 의미하는 것이다

하긴 보이는 것도 안 믿는

그런 사람들을 향해

하느님 성령 그리고 당신

이 모든 걸 믿으라 하면

함께 한 제자들도 헛갈려

헛소리로 전전긍긍하는데

보지도 않고 맛도 못 본

그들이야 오죽하겠는가

해서 그분은 아예 처음부터

싹이 노란 대상을 향해

선을 그은 게 아닐까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을

경멸하거나 무시하는

그런 분은 결코 아니었다

우선 믿고 따르고 

당신을 닮을 가능성

그게 보이는 이들을 향해

더 극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적 향기가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

나가는 그런 모습으로의

찐한 사랑을 나눈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당신을

진정으로 따르는 이들에겐

죽음도 불사하는 사랑을

몽땅 다 받쳐서라도 섬기는

그런 참사랑을 사신 분이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