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3,122
이것만큼은 서두르면 좋다(7/30목)
불구대천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 아래 함께 하지 못함
이는 인생을 헛산 모습이다
이웃과 함께하지 못하는데
어디에서 함께 할 수 있나
혼자 좋은 세상을 살았어도
마지막에 심판이라는 게
있다면 그땐 어떻게 할꼬
해서 우리는 서둘러서라도
서로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그런 삶으로 나아가야 함
이것에 마음의 눈을 뜰 때
그분도 기꺼이 도와줄 것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눠도
냅둬 그냥 이렇게 살다가
그냥 막살다 가겠다는 것
그러나 진정 목숨이 목에
걸려 헐떡이는 순간이 오면
그땐 딴 소릴 하는 것이
대부분이 사람이라는 걸
우린 왕왕 만날 때가 있다
보통 사람도 이럴진 데
그분의 보는 눈과 마음은
과연 어떻겠는가를 보라
그분은 분명 한 명이라도
더 심판대에 올리고 싶은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을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안다
그러니 객기 부릴 것을
부려야지 괜히 마지막 가는
그 길에서 딱 만나면 그땐
손도 써줄 수 없다는 것
그러니 불구대천의 상태를
천상 낙원의 상태로 향할 때
그분도 기꺼이 함께하실 것
해서 우리는 진정한 식별의 삶
그 진수를 살아내는 법을
그분으로부터 배워 익힐 때
누구와도 화평을 이룰 것이리라.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