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큼은 서두르면 좋다(7/30목)

 

불구대천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 아래 함께 하지 못함

이는 인생을 헛산 모습이다

이웃과 함께하지 못하는데

어디에서 함께 할 수 있나

혼자 좋은 세상을 살았어도

마지막에 심판이라는 게

있다면 그땐 어떻게 할꼬

해서 우리는 서둘러서라도

서로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그런 삶으로 나아가야 함

이것에 마음의 눈을 뜰 때

그분도 기꺼이 도와줄 것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눠도

냅둬 그냥 이렇게 살다가

그냥 막살다 가겠다는 것

그러나 진정 목숨이 목에

걸려 헐떡이는 순간이 오면

그땐 딴 소릴 하는 것이

대부분이 사람이라는 걸

우린 왕왕 만날 때가 있다

보통 사람도 이럴진 데

그분의 보는 눈과 마음은

과연 어떻겠는가를 보라

그분은 분명 한 명이라도

더 심판대에 올리고 싶은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을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안다

그러니 객기 부릴 것을

부려야지 괜히 마지막 가는

그 길에서 딱 만나면 그땐

손도 써줄 수 없다는 것

그러니 불구대천의 상태를

천상 낙원의 상태로 향할 때

그분도 기꺼이 함께하실 것

해서 우리는 진정한 식별의 삶

그 진수를 살아내는 법을

그분으로부터 배워 익힐 때

누구와도 화평을 이룰 것이리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