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진짜를 만나라(8/5수)

 

언중유골이라는 말을 떠올릴

그런 표현의 비유가 오늘

그분 입에서 선뜩함으로 온다

절대로 그분은 누구를 비하

이런 걸 잘 하지 않는 분인데

거침없이 이방 여인을 비하

그것도 사람을 강아지에 비유

그런데 눈 하나 깜짝 않고

오히려 겸손하게 반격하는

이방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이건 뭐야 짜고 치는 것

물론 그렇기야 하겠느냐만

참으로 묘한 모습을 보면서

유대문화의 섬뜩함을 만난다

그만큼 유대인들은 이방인

그들과 친교를 맺지 못했다

그건 서로 앙숙 관계를 넘어

선민사상이 너무 컸기 때문에

선을 넘은 것도 분명 있지만

그분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이방인들을

무시하는 그 버릇을 고치려는

그 모습에서 더 강도 있는

비유를 들고 있음이 보인다

봐라 유대인 중에 이런 여인

이런 모욕을 향해서도 인내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선 모든 걸 참아내는 덕

그걸 갖춘 사람이 몇이 있나 

그러니 저 이방 여인은 도통

이걸 통해서 깨달음의 극치

그것이 뭔지를 우리에게 준다

이러니 이런 여인에게 어떻게

내가 자비를 회피하겠느냐

저 여인은 오로지 자신의 딸

그가 치유되어 정상이 된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믿음

그걸 나에게 행하고 있다는 걸

너희가 봤다면 그대로 하면 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