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3,189
어디까지 정성을 드려보았는가(10/8목)
어느 정도 치성을 드리며
누군가에게 청하여 봤는가
물론 너무 지나치게 주세요
이걸 반복하는 것도 글쎄
허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청한다면
어찌 모든 걸 가능케 하는
그분께서 나 몰라라 하실까
허니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목숨을 걸어가면서 청하라
그분이 하느님 아버지께
청할 때 어디까지 했던가
이는 상상을 초월했었다
얼마나 깊고 정성을 다해
기도했던지 땀샘을 통해
피가 흘러나올 정도라고
정말 이 정도로 기도한 적
그걸 손가락으로 꼽아보라
만에 하나 이렇게 정성을
드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면
이는 다급함이 없었던가
아니면 기도 습관이 없거나
더 나아가 그분과의 신뢰
이런 것조차 가지지 못한
그냥 그런 사람으로 사는
그런 삶을 산 것은 아닌지
허니 지금이라도 삶의 방법을
조정하거나 회심 차원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보면서
모든 걸 그분으로 향하는
그런 습관 안에서 고요하게
그분을 향해 간곡히 청하면
그게 뭔지를 떠나서 그분은
청하는 이에게 꼭 필요한 것
아니 그 이상의 것도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걸
꼭 깨닫는 때가 도래할 것이리라
그분은 청하는 이를 외면하는 분이 아니시기에.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