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정성을 드려보았는가(10/8목)

 

어느 정도 치성을 드리며

누군가에게 청하여 봤는가

물론 너무 지나치게 주세요

이걸 반복하는 것도 글쎄

허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청한다면

어찌 모든 걸 가능케 하는

그분께서 나 몰라라 하실까

허니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목숨을 걸어가면서 청하라

그분이 하느님 아버지께

청할 때 어디까지 했던가

이는 상상을 초월했었다

얼마나 깊고 정성을 다해

기도했던지 땀샘을 통해

피가 흘러나올 정도라고

정말 이 정도로 기도한 적

그걸 손가락으로 꼽아보라

만에 하나 이렇게 정성을

드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면 

이는 다급함이 없었던가

아니면 기도 습관이 없거나

더 나아가 그분과의 신뢰

이런 것조차 가지지 못한

그냥 그런 사람으로 사는

그런 삶을 산 것은 아닌지

허니 지금이라도 삶의 방법을

조정하거나 회심 차원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보면서

모든 걸 그분으로 향하는

그런 습관 안에서 고요하게

그분을 향해 간곡히 청하면

그게 뭔지를 떠나서 그분은

청하는 이에게 꼭 필요한 것

아니 그 이상의 것도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걸

꼭 깨닫는 때가 도래할 것이리라

그분은 청하는 이를 외면하는 분이 아니시기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