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가 없는 그분(4/10금)

 

죽기는 그분이 죽었는데

충격은 제자들이 더 컸나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이

그건 그냥 겁을 먹었기에

그래 좌절과 절망의 끝

그곳에서 허부적거리는

제자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정상으로 만들어 놓는

그분을 보면서 정말 놀란다

티베리아스로 낙향한 그들

더 이상 그분과의 교감이

없었기에 그들은 모든 걸

잃고 다시 호숫가에 와서

화풀이 겸 그물을 던지지만

글쎄 그런 맘으로 그물 질

그게 될 리가 맘 무이다

이렇게 무력한 그들에게

그분은 어찌도 사랑이 큰지

다시 티베리아스로 찾아와

그들에게 바로 코치를 한다

죽어서도 열 일을 한다는 것

이런 표현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이는 광경

그래서일까 그분은 AI를 넘어

정확하게 물고기가 있는

그 장소를 족집게로 찍어

바로 저기다 저기에 던져라

말씀 그대로 그물을 던지니

말 그대로 오 마이 갓이다

그것도 베드로 대어 153마리

그러니 그물이 찢어질 지경

근데 더 놀라운 건 그분이

직접 호수를 걸어오시는 것

그럼 진짜 그분의 환영(幻影)

베드로도 옛날처럼 첨벙

뛰어들어 그분과의 회포

해서 부활하신 그분과 재회 후

갓 잡은 물고기로 조찬이 이뤄지며

성체성사의 신비가 완성을 이룬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