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3,027
그분에게 뭘 바라는가(4/20월)
뭘 바라고 저들은 저리도
그분을 향하고 있는 걸까
저것이 순수한 신앙에서
오는 믿음의 신비라면
정말 더 바랄 게 없으련만
근데 그분은 이미 눈치를
채고도 남음이 있는 분이라
오병이어의 기적의 신비와
거기에서 나온 물질적 풍요
그것에 이끌려 온 것이라면
번지수를 영 잘못 집었으니
그만 뒤돌아 가라는 메시지
이게 바로 사람의 모습이다
그럼 제자들은 어떠 했을까
적어도 이 영역에서는
초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썼고 그 이상의 것
그걸 분명히 그분을 향해
뭔가를 행하고 있음이다
그랬기에 자신을 봉헌했고
나중엔 모든 걸 팔아서
그분 공동체에 몽땅 넣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그분
그분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그분을 직관할 수 있는
초월적인 모습을 갖추자
그건 썩어 없어질 양식
그걸 능가하는 영적 태도
그것으로 무장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그분을 따를 수 없음
거기에 반드시 눈을 뜨자
이것을 위해서는 자기 비움
그게 우선 이뤄져야 하고
영신 수련 1주간의 핵심인
공수래공수거의 그 본분에서
최소한 자리이타적인 핵심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걸 깨달음
그것이 가능해질 때
성체성사의 신비도 깨닫는다.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