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에게 뭘 바라는가(4/20월)

 

뭘 바라고 저들은 저리도

그분을 향하고 있는 걸까

저것이 순수한 신앙에서

오는 믿음의 신비라면

정말 더 바랄 게 없으련만

근데 그분은 이미 눈치를

채고도 남음이 있는 분이라

오병이어의 기적의 신비와

거기에서 나온 물질적 풍요

그것에 이끌려 온 것이라면

번지수를 영 잘못 집었으니

그만 뒤돌아 가라는 메시지

이게 바로 사람의 모습이다

그럼 제자들은 어떠 했을까

적어도 이 영역에서는

초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썼고 그 이상의 것

그걸 분명히 그분을 향해

뭔가를 행하고 있음이다

그랬기에 자신을 봉헌했고

나중엔 모든 걸 팔아서

그분 공동체에 몽땅 넣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그분

그분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그분을 직관할 수 있는

초월적인 모습을 갖추자

그건 썩어 없어질 양식

그걸 능가하는 영적 태도

그것으로 무장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그분을 따를 수 없음

거기에 반드시 눈을 뜨자 

이것을 위해서는 자기 비움

그게 우선 이뤄져야 하고

영신 수련 1주간의 핵심인

공수래공수거의 그 본분에서

최소한 자리이타적인 핵심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걸 깨달음

그것이 가능해질 때

성체성사의 신비도 깨닫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