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때를 거룩하게 만나라(7/4토)

 

영이 번뜩이는 그분 말씀

그것도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단식에 대한 수행

어째서 우리는 단식에

목숨을 바쳐서 하는데

왜 스승님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습니까 이유가

근데 좀 곤란한 것이

질문을 하는 우리 집단엔

요한의 제자들이 주류라

과연 이것을 어찌 답할까

온갖 시선이 집중됐었다

그러나 잠시 후 왜 내가

그런 생각을 했던가 하고

후회하고는 깨닫는다

역시 내 스승님이 아닌가

야 나는 시대를 거슬러

구약의 총집약 플러스

새로운 영의 세계를 여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너희는 아직도 몰랐느냐

그러면서 우선 때를 보라

지금 단식을 할 때인가

식별의 눈과 마음이 있다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가

말 그대로 혼인 잔칫상과

정점으로 가고 있는 신랑

저 신랑이 보통 신랑인가

세상을 완전히 개편할 

그런 분이 잔치판을 여는데

여기다 어떻게 초를 치는가

하시면서 또 다른 때의 도래

그걸 말씀하시면서 그때는

단식 아냐 생명을 건 투쟁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함을

지금은 새 옷을 입어야 하고

새 포도주를 새 자루에 담는

거룩한 마음이 꼭 필요한 때이고

그걸 새 마음의 부대에 담을 때라고.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