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3,097
그분의 때를 거룩하게 만나라(7/4토)
영이 번뜩이는 그분 말씀
그것도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단식에 대한 수행
어째서 우리는 단식에
목숨을 바쳐서 하는데
왜 스승님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습니까 이유가
근데 좀 곤란한 것이
질문을 하는 우리 집단엔
요한의 제자들이 주류라
과연 이것을 어찌 답할까
온갖 시선이 집중됐었다
그러나 잠시 후 왜 내가
그런 생각을 했던가 하고
후회하고는 깨닫는다
역시 내 스승님이 아닌가
야 나는 시대를 거슬러
구약의 총집약 플러스
새로운 영의 세계를 여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너희는 아직도 몰랐느냐
그러면서 우선 때를 보라
지금 단식을 할 때인가
식별의 눈과 마음이 있다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가
말 그대로 혼인 잔칫상과
정점으로 가고 있는 신랑
저 신랑이 보통 신랑인가
세상을 완전히 개편할
그런 분이 잔치판을 여는데
여기다 어떻게 초를 치는가
하시면서 또 다른 때의 도래
그걸 말씀하시면서 그때는
단식 아냐 생명을 건 투쟁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함을
지금은 새 옷을 입어야 하고
새 포도주를 새 자루에 담는
거룩한 마음이 꼭 필요한 때이고
그걸 새 마음의 부대에 담을 때라고.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