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그분께 청하여라(8/9일)

 

갈릴리 호수에서의 외마디

주님 제발 살려주세요 주님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를

그 외마디가 말하고 있다

근데 이게 어떻게 된걸까

그 소리를 들으시고 바로

그들에게로 오시는 그분

근데 그 방법이 초월적이라

감히 입도 뻥긋 못하겠다

낮에 오천 명을 먹인 기적

그것이 아직 가시지도 않은

그런 상태에서 이번에는

귀신도 유령도 아닌 그분

그대로 물 위를 걸어오신다 

이걸 무엇으로 설명 가능

물론 전지전능하신 분이니

아무리 그분이라 해도

될 것이 있고 안 되는 게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차원

이래서 그분은 확실하게

차원을 달리하는 분임을

우리는 그분의 동선 안에서

확실하게 깨닫게 하는 모습

해서 다시 눈을 돌려본다

우리는 이런 체험이 없는가

옛날 연포 앞바다 수영 중

다리에 쥐가 난 상태에서

사경을 헤맨 때가 있었다

건장한 동료들에게 SOS를

허나 그들은 장난이라고 

웃으면서 안 도와주는 것

너무 급하다 보니 기도 후

주님 살려주십시오 근데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가

혜성인 구세주처럼 눈에 띈다

다시 어부님을 향해 살려주세요

그랬더니 바로 도와주시어 

지금의 내가 있게 하였다

제자들의 절박함에 응답한 그분이 보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