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가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특별한 날(11/2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우리에겐 추석과 설이

있기 때문에 오늘이 

그냥 그런 날로 보이지만

서양 사람들과 필리핀

이런 나라 분들은 정말

대단한 명절과 같은 날이다

내 앞에서 이 세상을 살다

하느님 나라로 간 분들을

기억 기념하는 특별한 날

그랬기에 민다나오 오지에

유일하게 트래픽이 생긴 날

각자 자신들의 조상을 향해

온갖 교통수단을 다 이용

묘지로 향하는 그런 날이다

해서 오늘은 하늘과 땅이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축제를 벌이는 특별한 날

이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근데 더 대단해야 할 것

그걸 우리는 잊거나 놓친

그런 상태로 사는 건 아닌지

묘지를 바라보면서 그분들의

삶을 기억 기념하는 그때

아주 가까이 다가오는 것

과연 저분은 하느님 나라

그곳에서 행복을 누릴까

여기서 많은 생각이 오간다

이쯤에서 오늘 복음이 확

다가오는 건 무슨 이유일까

그분은 분명히 하셨다

진복팔단을 통해서 구원

그것이 뭔지를 가르쳤다

우리는 산자나 죽은자나

똑같이 그 얼굴을 보는 순간

어찌 저리도 평화로울까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적어도 하느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증거 아닐까

이쯤에서 하느님 나라가 뭔지를 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