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상대방을 생각해주면 안 될까(10/13화)

 

왜 였는지는 몰라도

적대 관계에 있는 분

그분을 초대한 바리사이

그는 과연 누구 였을까

적어도 바리사이라는

집단이 그분을 안 좋아했지

모든 바리사이가 그랬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여기

오늘 그분을 초대한 분

즉 바리사이를 통해 안다

그리고 문제가 된 것은

바리사이들의 율법의 관습

식사 전 예법 중의 하나인

손을 씻는 것이 있는데

그걸 생략하고 식사를 해

옥에 티를 만든 격이 됐다

이는 누구에겐 일상이지만

또 누구에겐 난제이다

그럼 그분은 일부러 그랬을까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그분에겐 문제가 안 되는

그것이 바리사이 집에 갔기에

문제가 됐을 뿐이라는 것

과연 이 영역을 어찌 볼 건가

여하에 따라 문제도 해결도

허나 그분의 생각은 그랬다

저들의 돌 같은 마음의 벽

그 형식의 틀을 바수어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삶

가난하고 힘들고 병든 이도

물이 있으면 왜 안 씻겠는가

여건이 안 돼서 저러는걸

그걸 율법이라는 사슬로

묶어 죄인을 만들면 

과연 이로부터 자유로운 이

과연 몇이나 있을 수 있을까

해서 그분은 그들을 대표해서

적어도 생계와 관련되는 영역

이것만이라도 율법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었던 것.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