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사랑이라면 뭘까(5/18일)

 

완성 앞에 한 말씀

평화와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다

그분이 이 땅에 오신 것 또한

하느님의 배려인 사랑이시며

그 안에서 구원이 이루어졌다

동양인들은 사랑을 말하면서

그냥 사랑으로 끝나 심심하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다르다

사랑을 다양하게 나눠났다

적어도 셋으로 집약했는데

필라델피아 에로스 아가페다

필라델피아는 형제적 사랑

에로스는 연인들의 사랑이며

아가페는 천상적 사랑이다

이것을 온전히 종합할 때

지고지순의 사랑에 이른다

그 누가 이런 사랑을 했을까

성인 성현들은 확실히 했다

간디의 일화가 말하는 건

기차를 타다 신이 벗겨졌다

그러자 바로 다른 신발도

그 자리로 던졌던 것이다

누군가 가난한 이에게 선물

내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가

신고 기뻐하면 사랑 아닌가

이는 일상에서 사랑을 실천

그것이 몸에 배어 있었기에

바로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그럼 그분은 왜 베드로에게

열받을 정도로 사랑하라고

삼세번이나 반복을 하셨을까

즉 완성된 사랑을 살라심이다

첫째는 형제적 사랑을 살고

둘째는 연인적 사랑을 살며

셋째는 희생적 사랑을 하여

천상적 사랑을 완성하라는

그런 의미의 사랑을 남기신 것 아닐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