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을 제시하시는 그분(5/25일)

 

그분의 자리에 남는 평화

이걸 보면서 대단한 분이다

당신은 그렇게 처참하게 

당하고 완전 박살 나면서도

자기를 걱정하기 이전에

어떻게 하면 남는 저들이

아버지의 은총에 의해 보호

이걸 먼저 생각하신다니

감히 누구도 범접 못 하는

그런 영역이라는 걸 보면서

역시 내가 좋아하고 따랐던

그분은 달라도 뭐가 다른 분

그러면서 당신 떠난 빈자리

거기를 성령으로 채우신다 

빈틈이라곤 찾을 수 없는

완벽 그 자체이신 분이시다 

그분이 그냥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어디든 만남과 헤어짐

그것은 필연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그분이 계신 자리는

늘 편안하고 정리가 됐다 

그럼에도 정 안 되는 영역은 

하느님 그분께 맡기시는 분

그분이 옆에 계시기에 참 좋다

그러면서 현대의 삶을 본다

서로가 각박하기도 하지만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그런 맘이 서로 멀어져서

이젠 상막한 세상이 되는 길

이걸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

많은 사람이 그분 성령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 질서

그 안에서 순종하며 산다면

이런 고민도 안 필요한데

정말 이것들이 요원한 것처럼 

느껴질 때 그래도 그분께

간절히 SOS를 외쳐본다

그럼 그분도 솔루션을 제시하지 않겠나.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