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똬리를 트는 이유(5/28수)

 

진리의 영으로 산다는 것

그것은 간단한 건 아니다

내가 그분들의 구조를 

온전히 깨닫고 그분 안에서

확실하게 살아갈 때만이

그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천지창조에서부터 그분이

이 세상에 오는 그때까지 

또 그분이 이 세상에 와

처절하게 당하고 승천까지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서 

그걸 종합하여 승화하는

그런 모습을 온전히 만남

그 안에서 진리의 영이 

어떻게 우리에게 드러나고

또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를

온전히 깨달을 때 아! 하며

바로 저 모든 걸 진두지휘

하는 게 그분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진리의 영

그게 온전히 내 안에서 작동

사실 여기까지 깨닫는다는 것

그건 분명 쉬운 건 아니다

그럼 무엇으로 이 상태에

머물 수 있겠는가에 대해

잠시 나눔을 가지는 가운데

그 안에 분명한 것 하나는

내가 진리의 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관상의 틀

그걸 온전히 가지든지

아니면 완전 순수 영체로

나를 변화시켜 놔야 하는데

과연 어느 게 쉽다는 걸까

어느 쪽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수행의 틀을 갖추는

그게 순서이자 순리이다

그래서 오늘도 영적인 틀

그걸 위해서 똬리를 튼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