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끝에서 만나는 그분(2/22일)

 

공생활 전의 그분 모습

이런 시련을 받은 이가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물론 혼인 생활 중에

자신의 화려한 삶을 

정리하고 보리수 밑으로

떠난 석가가 생각난다

이분들이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이유

그것이 뭔지를 나름 

헤아릴 근거가 보인다

누구보다도 더 큰 시련

그걸 다 겪어낸 분들이다

우선 광야만 보더라도

그곳이 얼마나 위협받는

그런 장소인지를 안다

물 한 방울 없고 오로지 

모래와 바람과 쏟아지는 별

거기다 맹수와 전갈까지 

그것이 다인 곳에서의 시련

장장 40일의 단식에서의

수행 정진의 모습을 보라

무엇을 위해 그걸 했을까

시련도 시련이지만 그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의 깊은 만남

근데 한계의 벽에 부딪힐 때

이리의 탈을 쓰고 접근하는

악마의 왕과의 만남은

가히 세상을 들었다 놓는

그런 존재가 또 있다는 걸 

그대로 만나고 놀라워한다

하여 우리가 악마의 왕

루치펠의 유혹은 언제든

찾아들 수 있다는 걸

해서 단식에서 가장 큰 유혹

빵의 유혹을 물리치고 나니

높은 자리와 모든 걸 하는

그런 능력으로 유혹을 하지만

그분은 평정을 이뤄 그도 물리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