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982
덕(德)이 익어 가는 길(3/3화)
입만 천국에 간다는 말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행동이 따르지 않는
빈 수레의 요란함을 빗대
던지는 그분 말씀이다
그분이 얼마나 저들을
자세히 보았기에 이리도
혹독한 말을 던지는 걸까
근데 그래도 그들의 말
그건 그대로 다 행하라고
말 자체에 오류는 없음을
허나 그들의 언행의 오류
즉 말 잔치로 끝나는
그것에 대해 뭐라하신다
즉 그들의 말은 맞으나
결국 그 말이 이웃에게
짐인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못된 삶이라는 걸 책한다
해서 언행 불일치의 삶
그 자체는 결국 망조로
가는 지름길임을 설한다
그뿐인가 어디를 가나
윗자리를 좋아하기에
늘 그분 눈에 가시다
거기다 머리에 좀 들었다고
가르치려 들고 있는 데다
아예 선생님 소리를 듣는
거기에 너무 익숙해 있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오만상을 찌푸리게 한다
그러면서 진짜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이시라고
아예 오류를 범하지 않는
범주가 뭔지를 대못 박듯이
확실하게 확인 사살하신다
이걸 실천하는 사람을 향해
하느님의 사람임을 그분은
서슴없이 확인시키시면서
자신을 낮추는 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