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이 익어 가는 길(3/3화)

 

입만 천국에 간다는 말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행동이 따르지 않는 

빈 수레의 요란함을 빗대

던지는 그분 말씀이다 

그분이 얼마나 저들을

자세히 보았기에 이리도

혹독한 말을 던지는 걸까

근데 그래도 그들의 말

그건 그대로 다 행하라고

말 자체에 오류는 없음을

허나 그들의 언행의 오류

즉 말 잔치로 끝나는 

그것에 대해 뭐라하신다

즉 그들의 말은 맞으나

결국 그 말이 이웃에게

짐인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못된 삶이라는 걸 책한다

해서 언행 불일치의 삶

그 자체는 결국 망조로 

가는 지름길임을 설한다

그뿐인가 어디를 가나

윗자리를 좋아하기에

늘 그분 눈에 가시다 

거기다 머리에 좀 들었다고

가르치려 들고 있는 데다

아예 선생님 소리를 듣는

거기에 너무 익숙해 있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오만상을 찌푸리게 한다 

그러면서 진짜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이시라고

아예 오류를 범하지 않는

범주가 뭔지를 대못 박듯이

확실하게 확인 사살하신다 

이걸 실천하는 사람을 향해

하느님의 사람임을 그분은

서슴없이 확인시키시면서

자신을 낮추는 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