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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주님의 기도(2/24화)
기도는 이런 게 아닐까
하늘이 우리에게 내리는
자연의 섭리와 같은 것
사실 하늘이 우리에게
내리는 걸 포기한다면
글쎄 뭘로 살아가겠는가
해서 우리의 노력도
상당히 중요하긴 하지만
그분의 무상의 은총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정말 어려운 삶의
연속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런 차원에서 기도 또한
하느님 향한 절절한 마음
그리고 순수한 나를
있는 그대로 봉헌하면
그분을 알아서 주실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그분은
우리에게 장황한 기도
그것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고백의 기도
그리고 서로의 용서
그걸 원하신다는 걸
그대로 깨달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주님의 기도
그 안에서 세상의 모든 삶
그게 다 담겨 있음을 만난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 하나로
모든 기도의 시작이자 마무리
그것까지 다 완성되는걸
우리는 그 안에서 만난다
그러니 주저리주저리 하는
그 이전에 오롯이 나의 마음
그걸 순수하게 드리기만 하면
이미 뭘 청하는지 다 아시는
그분께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채워주시는
그게 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게 주님 기도의 진수이다.
이인주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