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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하는 아름다운 마음(8/20목)
얼마나 무질서했으면
그분은 당신의 사람들
그들을 파견하시어서
그들의 삶을 살피라고
혼인 잔치를 통해 초대
그러나 모두가 바쁘다
바빠가 입에 붙어사니
그 말씀이 들릴 리 없다
해서 핑계를 대는데
그것이 참 가관이다
밭으로 일하러 가고
장사하러 먼 길 떠나고
심지어 그분의 사람을
매질하여 죽이기까지
도대체 뭐 하자는 건가
이러니 아무리 좋은
그분이라고 한들 한계
그 안에서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음을
손수 밝히는 그분이다
그 옛날에 그랬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자
자유롭게 사는 건 좋은데
과연 하늘이 내린 틀
그 안에서 그분의 뜻에
걸맞은 삶을 사는 걸까
여기에서 벗어난 삶을
혼탁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회귀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그분은 잔칫상을
다시 차려 주실 것이리라
그건 당신의 둘째 아들
탕자의 비유가 있기에
그대로 따르면 될 것이다
늦었다 싶을 때라도
그분에게로 회귀한다면
그분은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이리라.
이인주 신부



